MSG에 대한 오해를 풀은 광고.jpg


◇ 수십 년 오해와 편견 풀어낸 광고 한 편  

올해는 광고 한 편이 수십 년 동안 이어지던 오해와 편견을 벗겨내 주목을 받았다. 상암커뮤니케이션즈가 대행한 대상의 미원 광고는 가수 김희철씨가 등장해 ‘나는 오늘 닭 100마리를 살렸다’, ‘나는 오늘 소 한 마리를 살렸다’라는 말과 함께 ‘미원 100g의 감칠맛 = 소 한 마리를 우려낸 감칠맛’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광고는 인공조미료(MSG)인 미원 100g이 닭 100마리나 소 1마리를 우려낸 맛을 내기 때문에 미원을 쓰면 동물을 살릴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달한다.  

MSG(MonoSodium Glutamate‧글루탐산나트륨)는 감칠맛을 내는 조미료지만, 국내에서는 1980년대부터 인체에 유해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을 빚어왔다. 일부 방송에서는 MSG를 쓰지 않는 식당을 ‘착한 식당’, MSG를 쓰는 식당을 ‘나쁜 식당’이라고 지적하는 내용을 내보내면서 MSG가 유해하다는 인식을 강화했다.  

하지만 MSG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근거는 없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현재 조미료로 사용하고 있는 수준에서 인체에 해를 준다는 증거나 이유는 없다"고 했다. EU(유럽연합)에서는 동물실험 및 인체 임상실험 결과 MSG가 유해하지 않고 1일 섭취 허용량 규정이 필요없는 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10년 MSG를 평생 섭취해도 안전하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그럼에도 소비자들은 MSG에 대한 오해 때문에 사용을 주저했다. 대상은 15초짜리 영상으로 수십 년 동안 지속되던 오해를 단숨에 씻어냈다. 오히려 ‘MSG는 몸에 해롭다’라는 인식을 ‘MSG를 사용하면 동물을 살릴 수 있다’로 프레임을 바꾸면서 미원 쓸 때마다 소나 닭을 살렸다는 기분을 준다. 이 때문에 MSG를 사용하기 꺼려했던 음식점들이 찝찝했던 마음을 털고 미원을 사용하게 되면서 매출 증대까지 이어졌다.